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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노스피크 에어텐트 A5 EX 실사용후기

by 골든피그0226 2020. 12. 16.

 

 

 

 

노스피크 에어텐트 A5 EX는 현재는 단종된 모델입니다.

저는 단종되기 직전으로 예상되는 2019년 10월에 구매했고요.

 

에어텐트를 구매하려고 이래저래 알아보다가 결국 노스피크 에어텐트로 결정했고,

크기가 A5보다 더 큰 A7을 살지 고민하다 캠핑 트렁크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해 크기를 직접 보고 결정했어요.

캠핑을 좀 더 간소하고 편하게 다니고자 텐트를 바꾸고 짐도 줄이다 보니 텐트 크기도 A5정도면 충분하겠더라고요.

식구가 많지 않고, 어린아이도 없기 때문에 지금도 크기는 만족합니다.

 

에어텐트를 구매하려고 하시는 이유는 여러 가지 이겠지만, 그중에도 텐트 피칭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조금 줄일 목적도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에어텐트를 구매한 가장 큰 목적은 텐트를 칠 때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기 위함이었어요.

텐트를 치는 시간은 확실히 줄긴 했어요. 시간이 줄다 보니 힘도 덜 들고요.

텐트를 치고 내부 세팅을 다 마치는데 넉넉잡고 1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이전에는 1시간 반 좀 넘게 걸렸었거든요.

 

에어텐트 제품 중 반고와 아웃웰 제품도 알아보긴 했는데 리빙 공간에 바닥면이 있는 게 싫었고, 가격이 비쌌고, 크기가 너무 컸고 등등의 이유로 결국은 노스피크의 A5 EX로 구매하게 됐어요.

사용해 보니 색상도 이쁘고 텐트 폴에 해당하는 에어빔도 짱짱해서 시간이 지나면서 텐트가 늘어진다거나 그런 건 전혀 없었어요.

그리고 어쩌다 비바람이 심하게 치는 날 캠핑을 하게 됐는데, 바람에 폴대가 휘어지거나 할 걱정이 없으니 좋았어요.

실제 철수할 때 보니 폴대가 휘어진 팀도 있더라고요. 

 

그러나 다음에 에어텐트를 살 거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사용하는 텐트는 어차피 단종된 모델이라 구매하실 분들은 많이 없을 테니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편하게 적겠습니다.

걸러 들으셔도 돼요.

 

에어텐트에 에어는 손펌프로도 할 수는 있겠지만 시간과 힘을 덜 쓰려고 에어텐트를 샀으니 당연히 전기로 돌아가는 펌프를 사서 씁니다. 그런데 그 말은 전기가 없으면 펌프를 사용하지 못하고 손으로 해야 합니다.

우리 가족은 거의 오토캠핑장으로 캠핑을 가니 큰 불편함이라고 할 순 없지만 전기펌프가 고장 나거나 했을 때는 일반 폴대가 들어가는 텐트보다 못해요.

그렇다고 손펌프가 필요 없는 것도 아니에요. 전기펌프로 바람을 넣고도 손펌프를 이용해 일정 게이지까지 에어를 더 해줘야 합니다. 

 

텐트를 펴고 접을 때 걸리는 시간도 사실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줄진 않았어요

에어를 넣어 텐트를 세우고 팩은 박아야 하니 폴대 텐트에 비해 텐트 치는 시간이 정말 금방 걸린다고 하진 못해요.

그리고 텐트를 접을때 시간이 더 많이 걸려요. 바람이 다 빠지지 않으면 텐트 부피가 너무 커져 바람을 다 빼는데 온몸을 희생해야 합니다. 위로 올라가 무릎으로 밀거나 발로 밀거나 손으로 밀며 바람이 다 빠져나가도록 해줘야 합니다.

펌프로 바람을 오래 빼도 그렇게 밀어서 바람을 빼주지 않으면 완전히 다 빠지지 않더라고요. 

이건 사실 대충 뺀다고 해도 텐트 부피가 커지는 거라 부피가 커진 텐트를 보관할 공간만 있다면 굳이 이렇게 까진 하지 않으셔도 될 거예요.

그러나 우리 집은 완전 다 빼줘야 합니다. 텐트 넣는 선반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거든요.

 

그리고 에어텐트는 부피가 크고 무겁습니다. 상당합니다.

거기에 전기펌프와 손펌프까지 텐트 피칭에 필요한 짐만 상당합니다.

그래서 차를 바로 옆에 댈 수 없는 캠핑장에 한번 간 이후로는 다시는 안 갑니다.

 

 

 

그리고 에어빔은 사실 매우 튼튼하고 견고한 편이라 파손의 위험이 없지만 에어를 넣는 주입구는 그렇지 못해요.

이건 개인의 실수이긴 하지만 밸브의 뚜껑을 덮지않고 텐트를 접었다가 벨브의 가운데 부분이 부러졌어요.

A/S를 보내면 되긴 하지만 그 기간 동안 텐트를 쓸 수 없으니 현재는 그냥 그쪽은 사용하지 않아요.

에어를 넣는 밸브가 3개가 있거든요. 나머지 2군데로 에어를 넣고 빼도 텐트를 치는 데는 문제가 없다 보니 그냥 쓰고 있는데, 언젠가는 A/S를 받아야 하긴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에어텐트의 문제가 아니라 노스피크 텐트의 형태 때문에 생기는 개인적인 불편함인데, 텐트 앞을 닫으면 죽는 공간이 많아요. 그래서 비가 오는 날이나 추운 계절과 같이 앞을 열 수 없으면 리빙 공간이 좁게 느껴져요.

아이가 있고 4인 이상 가족이면 큰텐트로 선택하라고 하고 싶어요.

 

 

 

 

텐트의 부피나 무게와 에어를 넣고 빼는 방법 등은 유튜브 영상으로 본 적도 있어 이미 알고는 있었는데,

구매 당시에는 크게 와 닿지가 않았어요. 역시 직접 겪어봐야 아는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은 텐트를 다시 갈아탈 계획은 없어요. 

위의 단점들은 당장 갈아탈 만큼 도저히 불편해서 캠핑 못할 정도의 단점은 아니고요.

폴대 텐트를 사용해도 이런저런 불편함은 있었으니 어떤 걸 더 크게 보고 선택하느냐 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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